계기바뀌는 삶을 기대하지만 사는 건 늘 똑같다. 그래서 뭔가 그동안 살던 방식을 좀 바꿔볼까라는 생각을 했고 우연히 본 유튜브 동영상을 따라 나도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잠이 많은 나였고 예전에도 일찍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한 적은 있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그런데 이번은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육아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잠을 충분히 잘 수 없었고 덕분에 자는 시간 자체가 많이 줄었으니까. 그러던 중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장거리 여행을 다녀올 일이 있었고 집으로 돌아온 일요일은 그동안 쌓인 피곤함 + 여행 피로 + 숙취로 몸이 많이 지쳐 있었다. 아내에게 말하고 평소보다 일찍 잠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4시 30분에 알람을 맞췄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2021년 목표 중에 하나로 책을 좀 읽어볼까 했었다. 다만 책을 올해 10권 읽어야 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출근 길 지하철역에서 10분을 읽겠다는 목표였다. 출근길이기 때문에 영업일 기준이다. 그래서 주말이나 연휴, 휴가 중에는 책을 안 읽더라도 괜찮다. 그 외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며 유튜브를 보던 중 초보자가 읽기 좋은 원서 책(https://www.youtube.com/watch?v=0a34l9uKLuQ&t=609s)으로 이 책이 있었고 검색해보니 손쉽게(?) 하지만 불법이 아닌 경로로 epub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출근길에 처음 몇 줄 읽고 덮은 후 다른 책을 읽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초보에게 추천했지만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다. 여 주인공은 스스로가 ..
운 좋게 방문하게 된, 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모 회사 식당. 자리에 앉았다가 테이블과 의자가 대부분이라 그리기 쉽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앱으로 한 땀 한 땀 선을 따는데... 난 왜 사진을 찍을때 오픈형 천장을 고려하지 못했던가. 환기구, 에어컨, 조명 등등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복잡했다. 더불어 오픈형 천장에 어두운 색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는데 이 어두움 속에서 원통의 환기구를 어떻게 할지 초난강. 아니 초난감. 뒷 배경에 있던 벽돌 인테리어. 처음에 그냥 간단히 그리려고 옆으로 줄을 주욱 긋고 세로로 벽돌을 그렸더니 느낌이 살지 않아서 벽돌 하나하나 다시 그렸다. 어깨 아팠다 나뭇잎. 밑에 사진을 레이어로 깔고 그림에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진으로도 뭔가 명..
인스타그램은 안 쓰고 있는데 슬슬 페이스북도 탈퇴할 때가 된 건지... 적어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패스워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일단 그동안 띄엄띄엄 알고 있던 것은 단순히 패스워드를 평문 저장했는 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내용을 보니 어떤 이유로 패스워드를 그대로 로그를 남겼던 것이다. 일단 발뺌하지 않고 평문 저장에 관해 인정하고 대략적인 숫자를 공개하는 건 페이스북이 진실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 마저 숨겼을 때 후폭풍을 두려워서인지 모르겠다. 외부 유출에 대한 흔적이나 내부에서 부적절하게 사용한 흔적이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외부 유출이라는 것은 그저 컴퓨터 로그 상으로 이 데이터베이스를 덤프 해간 흔적이 없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평문 패스워드..
아빠는 요즘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있단다. 그리고 그리 잘 진행되고 있진 않단다. 처음 시작할 때 20군데 정도 탈락할 것이라 마음먹었으나 40으로 그 숫자를 조금 더 조정해야 할 것 같다. 경력이 쌓이고 내 경력의 사람을 회사가 뽑는 건 그만큼의 기대치가 있는 건데 아마 내 이력이 그 부분을 충족 못 시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혹은 내 이력서가 그런 부분을 충분히 설명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아빠는 늘 그렇듯 아빠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바꿔 보면서 계속 시도해 보련다. 취직이란 건 신입이나 경력이나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은 더 그런 것 같다. 공고를 보면 사람 뽑는 곳은 많은데 신입 뽑는다는 내용은 잘 못 본 것 같다. 오히려 신입도 지원 가능이라고 따로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