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감정 - 일자 샌드
아내가 읽고 있는 책이어서 나도 한 번 빌려봤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보단 얇은 편이어서 생각보단 빨리 읽었는데, 그렇게 남는 건 없는 것 같다. 사실 잘 모르겠다. 좀 추상적인 느낌이다. 좋은 조언인건 알겠는데 와 닿지는 않는 그런 책이었다. 좀 더 정확히는 현재 나의 상태와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예를 들면, “분노의 형태가 아닌 바람의 형태로 표현하라”와 같은 부분이 있다. 분노해서 이야기 하는 것보다 바람의 형태로 말했을 때 상대방은 기꺼이 당신의 말을 따를 것이라고 한다. 나는 분노의 형태보단 바람의 형태로 보통 말한다. 이것은 안타깝게도 호구적 화법(?)이 되어 버렸다. 더 강성으로 나갈수록 안되던 일도 되어 버린다. 상대방은 똥 밟았다 생각하고 해 줄테지만 결국 화자는 원하는 것을 얻..
취미만들기/책 읽기
2021. 8. 12. 10:13